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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범죄

유사강간 혐의 벗어나는 강제성 기습성 알아보기

23-01-17

본문

" 어제까지만 해도 아무 말 없었는데,

갑자기 고소한 이유가 뭘까요? "

유사강간, 상대가 끝까지 물고 늘어진 이유


" 나, 술 먹고 실수한 것 같아. 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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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소당하기 일주일 전에 A 씨가 대뜸 받은 메시지였습니다. 고소인 B 씨와는 직장동료 사이였고, 평소와 다름없이 술자리를 가지고 각자 집에 돌아갔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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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면, 집으로 돌아가던 택시 안에서 진한 스킨십이 있었다는 정도였습니다. 폭행도 협박도 아무런 강제성도 없었는데, 심지어 각자 집으로 잘 돌아갔는데 왜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한 걸까요?

​

알고 보니 고소인 B 씨는 남자친구가 있었고, 부적절한 관계를 들키게 되자 끝까지 '유사강간'이라며 물고 늘어진 거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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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궁을 피하기 위해 강간죄로 고소까지 하는 사례. 예상하지도 못한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면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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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은밀한 장소에서 발생하는 강간죄의 특성상, 피해자 진술이 유일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다.


유사강간으로 고소할 수 있는 사유는?

강제성과 기습성

유사강간, 강간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요소가 있습니다. 바로 '강제성'인데요. 범행 당시에 폭행 및 협박이 있었는지, 이로 인해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었는지를 따져본다는 겁니다.

​

다만, 은밀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강간죄의 특성상 직접적인 물증이 남아있는 경우는 드물죠. 그래서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을 핵심증언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며, 직접증거 없이 일관된 진술만으로 강제성을 인정하기도 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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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유사강간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사건의 앞뒤 정황을 증명할 간접 증거 수집이 필요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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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면, 위 사건에서 의뢰인 A 씨는 폭행과 협박 등 아무런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. 그 사실은 당시 택시 기사 아저씨의 증언과 블랙박스를 통해 쉽게 증명할 수 있었고, 증거를 확보한 A 씨는 안심하고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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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데, 피해자가 문제를 삼은 건 강제성뿐만이 아니었습니다. A 씨가 갑자기 음부에 손가락을 넣었다며 '기습성'을 주장했고, 검찰의 기소까지 이루졌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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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습성, 왜 강간죄로 인정될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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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초에 강간죄 형성 조건인 강제성은, 피해자를 항거 불능하게 하거나 현저시 혼란하게 할 정도의 폭행·협박을 의미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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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습성 또한, 피해자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이루어진 행위로 폭행이 인정된다는 법원의 판단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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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 기습성이 인정될까?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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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판례 속 유사강간 혐의의 기습성은, 피해자가 저항이 불가능한 상태를 이용한 것 만으로도 인정된다.

 

​위 사례에서 기습성은 다행히 인정되지 않았습니다. 주변인의 증언 등 범행 앞뒤 정황을 따져봤을 때, 피해자의 진술처럼 기습성을 인정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이유였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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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면, 기습성이 인정된 유의해야 할 상황은 무엇이 있을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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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님에게 손을 댄 마사지사<대법원 2016도14099 판결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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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 씨는 마사지사로, 수면 상태에 빠져있는 여성 총 4명에게 유사강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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범행 당시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. 다만 수면 등 피해자가 반항할 수 없는 틈을 타 '기습적'으로 신체에 손을 댄 사례로, 법원은 A 씨의 행위가 폭행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.

사우나 수면실에 누워있던 남성<대법원 2016도15085 판결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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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우나 수면실에 누워있던 남성 P 씨에게 몰래 접근해 유사강간행위를 한 사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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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건 역시 일반적인 폭행 및 협박은 존재하지 않았다. 다만, 피해자가 저항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이루어진 행위로 '기습성'이 인정됐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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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해자의 일관된 진술 깨는 방법

범행 앞뒤의 정황증거

피해자가 주장하는 범행 당시의 상황이 택시 블랙박스에 찍혀 누명을 벗는 경우는 거의 찾아오지 않습니다. 다른 범죄에 비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강간죄의 특성 때문인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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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피해자의 거짓 진술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물증이 없는 당시의 상황에 집착해선 안됩니다. 피해자와 주고받은 메시지, 주변인의 증언 등 사건 전후의 정황으로 강제성이 없었음을 밝혀내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죠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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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범행 발생 장소에 따라, 혐의를 부정할 정황을 만들어갈 수도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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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사례를 예로 들면, 화장실에서 유사강간을 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의뢰인이 찾아온 사건이 있었습니다. 반면, 당시 가게 점원과 화장실을 방문한 목격자들은 "유사강간 및 추이 있었다면, 화장실의 구조상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리가 없다."라고 증언을 했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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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술자리를 함께 했던 지인들은 "서로 남자친구, 여자친구가 있는 사이인데, 스킨십이 너무 진해 보기 불편했다."라는 증언으로 의뢰인의 진술에 신뢰를 더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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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저희 의뢰인은 유사강간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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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제성, 기습성이 없었다는 정황

​

  • 현장 목격자 증언 및 정황(CCTV, 차량 블랙박스)

  • 당사자와의 관계를 지켜본 주변인의 증언

  • 사건 발생 이후에도 친밀하게 주고받은 메시지

  • 꾸준히 이어온 육체적 관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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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

공소사실 변경?

고소인이 스스로 무덤을 팠네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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폭행 등 협박도 없었고, 분명히 저항도 없었는데, 어느 날 갑자기 유사강간 혐의로 고소장을 받았다면 저라도 황당할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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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어렵게 증거와 증언을 모아 혐의의 강제성이 없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, 이젠 기습성을 들고 나타나니 힘이 빠지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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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, 제 경험상 그 증명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. 고소인의 증언에 따라 차근차근 반박 증거를 준비할 수 있는 변호인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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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중간에 첫 주장과 다른 공소사실 변경을 시도하면, 저희는 오히려 반격의 기회로 이용합니다.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과 피고인 방어권 침해를 이유로 공소기각을 받아낼 좋은 기회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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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소인이 계속 방법을 바꿔가며 압박하나요? 너무 걱정 마세요.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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